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DS단석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는 상장 후 처음 진행하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경영진의 자신감 신호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을 비롯한 주주 기대감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매입한 자기주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주주가치 상승 효과에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이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DS단석은 9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자기주식 매입으로 10일부터 약 3개월 간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고 취득 예정 주식 수량은 전날 종가 2만1450원 기준 9만3240주다.
DS단석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올해 4분기에는 IR을 계획하는 등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당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DS단석은 지난 8일 바이오디젤 공정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및 원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원료를 SAF 전처리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항공사 및 정유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S 솔루션 제공과 초소형 원자로(MMR) 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용어 정리
자기주식 취득 =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자사주 매입’이라고도 부른다. 주주가치 제고나 주가 방어, 잉여자금 활용 등 목적으로 많이 활용된다.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 기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만든 지속가능 항공 연료. 바이오매스, 폐기물, 식물유 등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생산된다.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적어 항공산업의 탈탄소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기 엔진의 특별한 개조 없이도 기존 연료와 혼합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ESS(Energy Storage System) = 에너지저장장치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 배터리, 인버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하거나 전력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해 전력망을 안정화시키는 데 사용된다. 전력 피크 억제, 정전 대비, 비상 전원, 전기요금 절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