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이재관, 김원이, 곽상언, 권향엽, 김한규, 장철민, 송재봉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한다. 17년간 세계 시장 1위를 지켜온 K-디스플레이의 산업 현황과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글로벌 산업정책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향후 정책 대응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 앞서 22일부터 이틀간 국회 로비에서 'K-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OLED, 마이크로 LED, 롤러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산업과의 융합사례, 항공·군수 산업과의 연계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2024년 기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은 약 60조원, 수출액은 약 187억 달러로 전체 제조업 투자의 8%를 차지하며 약 8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규모 보조금 투입, 글로벌 수요 둔화, 국내 투자 위축, 인력난 등 복합적 위기 요인이 산업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10여 년 이상 세계시장을 리드한 K-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의 추격으로 LCD 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고, 기술적 우위를 지켜왔던 OLED 시장마저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글로벌 주요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육성 정책 비교,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지원 및 R&D 확대 방안, 부품·소재·장비 공급망 안정화 전략,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 등이 중점 논의된다.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정책·기술·시장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향후 입법·예산 과제와 민관 협력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재관 의원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한민국이 세계 1위를 지켜온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이번 토론회와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산업의 현주소와 위기를 진단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