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가 이웃 국가 콜롬비아로부터의 전력 수입을 늘리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특히, 에콰도르 전력 수요의 최대 40%를 담당하는 핵심 수력 발전 단지에 물을 공급하는 Mazar댐의 수위 유지를 위해 콜롬비아산 전력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정부는 콜롬비아로부터의 전력 수입 단가가 자국 내 발전 비용보다 저렴한 점을 활용해 전력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는 댐의 발전용수를 아끼는 동시에 경제적 효율성까지 확보하는 전략이다.
에콰도르는 평균 전력 수요가 약 4,200MWh에 달하는 만큼, 최대 수력 발전 단지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것이 국가 전체 전력 공급의 핵심이다. 이번 콜롬비아 전력 수입 확대는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을 해소하고 국가 기간 산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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