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창간 2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7년 동안 투데이에너지는 국내외 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도전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우리 사회가 필요한 정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에너지 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는 경제와 삶의 근간이자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렇기에 특정 에너지원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시각으로 각 에너지원의 장점과 한계를 함께 조명하는 언론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양한 에너지원이 상호보완적으로 건전하게 경쟁할 때, 비로소 우리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믹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자력계의 오랜 숙원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문제 또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오는 9월 26일 시행될 특별법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투데이에너지가 고준위 방폐물 관련 논의를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루어 주시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원전 운영국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다하고 미래 원자력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투데이에너지가 에너지원의 생산과 소비를 넘어, 자원확보, 송배전, 사후처리까지 에너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담론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27주년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정론지로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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