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흐름 / 출처 SK에코프랜트 뉴스룸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흐름 / 출처 SK에코프랜트 뉴스룸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시장은 공급망 혁신과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2033년까지 385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억 6248만 달러였던 시장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60.36%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탈탄소화 의무와 기술 발전, 그리고 견고한 최종 수요 부문의 결합에서 비롯되고 있다.

전례 없는 규모의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확산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시장은 개념 단계를 넘어 상업적 규모의 실행 가능성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전 세계 428개의 저배출 암모니아 프로젝트가 확인됐으며, 총 명판 용량은 연간 3억 7250만 톤(MTPA)에 달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2025년까지 120만 톤), 인도의 AM Green Ammonia(100만 톤), ACWA Power의 얀부 그린 수소 허브(220만 톤 이상), 중국 Envision Energy 시설(2025년 말 30만 톤)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앞다퉈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급속한 확장은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의 막대한 자본 배치를 동반한다. 칠레의 HNH Energy가 제안한 녹색 암모니아 플랜트에는 110억 달러, UAE의 헬리오스 산업 프로젝트에는 10억 달러가 투자되었으며, 인도의 ACME 그룹은 60억 달러를 할당했다. 유럽연합은 119억 달러, 브라질의 H2Brazil은 13억 유로(약 15억 달러)를 투자하며 그린 암모니아의 장기적 경제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한 시장 성숙 및 가격 경쟁력 강화

시장 성숙도는 구속력 있는 장기 인수 계약의 증가에서도 나타난다. 생산자에게 장기적인 수익 확실성을 제공하고 최종 사용자를 위한 공급 보안을 보장하는 이러한 계약은 자본 집약적인 프로젝트의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2024년 10월 BASF와 AM Green 간의 의향서 체결, 2024년 1월 ACME 그룹과 IHI Corporation 간의 120만 톤 규모 인수 약관 확정, 인도의 첫 녹색 암모니아 수출 계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격 면에서는 경쟁 경매를 통해 비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2024년 초 미터톤당 600~800달러(일부 1,000달러)였던 미국 걸프 연안의 장기 계약 가격은, 2025년 8월 인도 경매에서 ACME Cleantech Solutions가 톤당 약 640달러, Jakson Green이 약 583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인도가 경쟁력 있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각국 정부 인센티브와 기술 스케일업의 강력한 지원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재정적 인센티브는 시장 성장의 주요 촉매제다. 인도 정부는 15억 7천만 달러 규모의 SIGHT 프로그램으로 그린 암모니아 생산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대출 보증을, 노스다코타주는 현금 인센티브를, 모로코는 100만 헥타르의 공공 토지를 Power-to-X 프로젝트에 할당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는 기가와트(GW) 규모 생산을 위한 전해조 기술의 준비도가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NEOM 프로젝트의 4GW 재생 에너지 전력 공급 계획과 First Ammonia와 Topsoe의 100MW 고체 산화물 전해조(SOEC) 모듈 생산 개시 등 전해조 제조 및 배치 역량이 동시 다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해양 및 농업 부문에서 견고한 최종 수요 확보

그린 암모니아 시장의 견고한 상업적 기반은 해양 및 농업 산업의 강력한 수요 신호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해운 산업은 녹색 암모니아를 주요 탄소 제로 연료 후보로 지정했으며, 옴뮴(Ommun)의 부유식 생산 프로젝트는 연간 3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여 여러 척의 원양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 부문은 비료 생산의 직접적인 탈탄소화를 위해 녹색 암모니아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야라(Yara) 재생 가능 수소 공장은 연간 2만5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여 6만~8만톤의 녹색 비료로 전환할 예정이며, TalusAg의 모듈식 시스템은 현지 농업 소비를 위해 하루 최대 2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미드스트림 인프라 투자와 경쟁 환경의 역동성

대규모 녹색 암모니아 공급망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은 저장 및 운송을 위한 미드스트림 인프라 개발에 달려 있다. 텍사스의 수소 도시 프로젝트는 최대 2만4000톤의 녹색 수소 저장 시설과 이를 암모니아 합성 루프로 연결하는 120km 파이프라인 개발을 포함하여 통합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 시장은 인도의 ACME 그룹, Hygenco, AM Green과 같은 선도 기업들을 비롯해 노르웨이의 야라 인터내셔널, 중국의 Envision Energy, 중동의 ACWA Power, 헬리오스 인더스트리, 브라질의 H2Brazil, 미국의 First Ammonia 등 전문적이고 자본이 풍부한 프로젝트 개발자들의 핵심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CF 인더스트리 홀딩스, Inc., 야라 인터내셔널 ASA, 티센크루프 AG 등이 주요 시장 주자로 활동하며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시장은 공급망 혁신, 강력한 수요 기반, 정책 지원, 기술 발전, 그리고 막대한 투자가 결합되어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 용어 설명

ㆍ그린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사용하여 제조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 없는 암모니아. 탄소중립 시대의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자 수소 운반체이다.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질소와 결합하여 그린 암모니아를 만들며, 이 과정에서 CO2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액체 상태로 저장 및 운송이 편리하여 수소의 저장 및 유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린 암모니아의 특징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오로지 신재생 에너지로만 생산된다.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하여 저장하고 운송하기 용이하게 만든다.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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