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정부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APEC 정상회의 주간에 CEO 서밋과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CEO 서밋은 정상회의와 함께 APEC의 양대 협력 플랫폼으로 꼽힌다. 정책과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이번 행사에는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약 1,700명의 세계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서밋에서는 AI·디지털,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총 20개 세션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비롯해 APEC 주요 회원국 정상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의 CEO와 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1996년 시작된 APEC CEO 서밋은 그간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며 혁신적인 정책 제안의 중심이 되어왔다.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경주에서는 퓨처-테크 포럼이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과 엑스포 공원 등에서 총 6개 포럼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K-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AI 포럼에는 AWS, OpenAI, Meta 등이, 조선 포럼에는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엑스포 공원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인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주간이 K-기업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일정표 / 산업부 제공
일정표 /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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