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과 美 미주리대가 차세대원자력 기술협력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나단 패터슨(Jonathan Patterson) 미주리주 하원의장, 토드 그레이브스(Todd Graves), 미주리대학교 이사회 이사장, 최문영 미주리대학교 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과 美 미주리대가 차세대원자력 기술협력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나단 패터슨(Jonathan Patterson) 미주리주 하원의장, 토드 그레이브스(Todd Graves), 미주리대학교 이사회 이사장, 최문영 미주리대학교 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이하 원자력연)과 미국 미주리대 간 27일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약정은 그간 진행된 차세대 연구로 사업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양 기관 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원자력연과 미주리대는 이번 약정을 통해 ▲원자로 기술 ▲계측 시스템 ▲방사성동위원소 ▲중성자빔 ▲재료 ▲첨단 컴퓨팅 6개 분야에서 인력 교류, 공동연수 프로그램 운영, 시설 공동활용, 시험평가·국제공동연구 기획 및 학술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연구로 설계·운영 경험과 실험 인프라 공유를 통해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약정 체결을 위해 최문영(Mun Y. Choi) 미주리대 총장, 조나단 패터슨(Jonathan Paterson) 미주리주 하원의장, 토드 그래이브스(Todd Graves) 미주리대 이사장 등 대표단이 원자력연을 방문했다.

협력약정 체결식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구혁채 1차관은 "과거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 원조을 받던 우리나라가 차세대연구로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한 협력 파트너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양국의 협력 역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의미가 있다"면서 "반세기 전 양국이 국내 첫 연구로를 함께 세웠던 것처럼 이제는 차세대 연구로를 함께 설계해가면서 원자력 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한규 원장은 "이번 미주리대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연구로 설계 수출 이후의 지속 가능한 기술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영 미주리대 총장은 "원자력연은 원자로 설계와 실험연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약정 체결은 한미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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