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감축 투자에 3천억 원 신규 융자지원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가 탄소감축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는 신규 16개 프로젝트에 향후 3년간 총 2973억 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약 963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추가로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융자지원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설과 혁신적인 R&D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탄소중립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 1차 선정(9개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8월 2차 공고 및 심사를 통해 16개 프로젝트가 추가 선정됐으며, 이달부터 14개 시중은행을 통해 본격적인 대출이 실행된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국내외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3%의 저금리로 최대 500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정유, 조선 등 주요 산업 부문과 수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95건의 프로젝트에 약 8000억 원을 융자 지원하며, 이를 통해 총 3.4조 원 규모의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조만간 발표될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앞두고 16개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되어 시의적절하다"며, 우리 산업이 저탄소·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그린전환(GX)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선제적인 탄소중립 투자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