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민간 건물의 노후 지열 설비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지열설비 효율 개선 지원사업’을 13일 발표했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히트펌프와 순환펌프 교체 비용의 70%,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밸브와 스트레이너 교체, 배관 청소 등 부속 설비 교체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지열 설비 전반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3개 민간 지열설비를 교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신규 설치 대비 1/3의 비용으로 동일한 재생열 용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지원 범위를 확대해 참여 기관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했다.

대상은 서울시 내 지열 설비를 갖춘 건축물 소유주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로 오는 2월 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최종 지원 대상은 전문가의 사업 컨설팅을 통해 선정된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는 “지열 설비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건축주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지열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설치 확대만큼이나 기존 설비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시설 노후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줄여 냉·난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건축주·입주자대표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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