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립공원공단(공단)은 최근 지리산과 설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18곳의 내륙습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기존에 알려진 54곳의 내륙습지에 이어 이번 발견으로 습지가 총 72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다양한 지형분석 자료를 중첩해 습지가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선정, 현장조사를 통해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신규 습지 18곳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습지 대부분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의 급경사지나 폐경지 주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지는 야생동식물의 주요 서식지로서뿐만 아니라 탄소 저장량이 높아 침엽수림 토양의 약 1.8배에 달하는 탄소를 비축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송형근 이사장은 “이번 발견된 습지를 포함한 전체 72곳에 대해 육화·건조화 진단 평가를 실시하여 습지의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 저장량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보호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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