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환경공단(공단)은 지난해 49만4000톤의 폐전기전자제품을 재활용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실적이 전기전자제품 재활용 목표관리제 도입 10년 만에 이룬 성과로, 회수 및 재활용 체계의 디지털 고도화와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공단은 그동안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을 위해 디지털 무상수거 시스템을 도입, 유관기관과 협력해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공단에 따르면,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전의 경우 아파트 관리 운영사와의 협업을 통해 아파트리·아파트아이 등의 앱을 통해 별도 가입 없이 무상수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또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폐가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업,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무상으로 회수되고 재활용된다.
공단은 이와 함께 민간 기업과 협력하는 자원순환 파트너스를 전년 대비 111% 확대해 총 391개 기업과 함께 친환경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협력 강화로 폐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공단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기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전 품목 확대를 대비해 e-모빌리티 순환이용 시범사업을 통해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확충하는 등 국민의 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임상준 이사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가 재활용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회수·재활용을 통해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영농폐비닐 자율수거책임제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 한 해 영농폐비닐 수거량이 역대 최대인 21만2080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개년 평균인 20만560톤보다 5.6% 증가한 수치로, 공단 출범 초기인 2010년의 17만6848톤 대비 19.9% 상승한 성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