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폐비닐처리시설. / 한국환경공단 제공
경북 안동 폐비닐처리시설. / 한국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환경공단(공단)은 민간과 협력해 영농폐비닐 처리시설 공정을 개선, 이를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3만2000톤의 영농폐비닐을 재활용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성과가 품질 문제와 처리 용량 부족 등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영농폐비닐 처리시설 중 안동과 의령공장에 세척 및 탈수 공정을 추가하고 정읍과 담양공장 생산공정을 압착에서 원심분리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세척‧탈수 공정 추가로 비닐의 불순물과 수분 제거 효율성이 향상됐고 단위 생산품 당 비닐 함량이 증가했다. 그 결과, kg당 판매 단가가 15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돼 89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또 원심분리 공정 도입으로 시간당 생산 효율이 높아져 연간 처리량이 78% 증대됐고, 이를 통해 역대 최대 재활용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공단은 앞으로 봉화와 성주, 안성에 있는 폐비닐 처리시설에 대한 추가시설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시설 설치 시 이번 개선된 공정을 적용, 성과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임상준 이사장은 “이번 시설개선을 통해 영농폐비닐 재활용 가치를 높여 재활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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