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환경공단(공단)은 28일 ‘올바로시스템’에 IT 신기술을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를 확대해 사용자의 행정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바로시스템’은 사업장 폐기물의 배출부터 수집·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관리하는 폐기물 종합 관리 시스템으로 2002년 최초 구축된 이후 현재 41만 명이 활용 중이다.
공단은 지난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문서 인식(OCR) 기술을 올바로시스템에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사업장이 인허가 정보 변경을 요청할 때, 기존엔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했으나 이를 자동화함으로써 연간 행정 소요 시간을 1만8670시간 절감했다.
또 '자원순환 전용 민원봇'을 도입해 국민신문고 등의 민원에 대해 신속하고 표준화된 답변서를 제공, 민원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30% 단축시켰다. 이는 민원 대응체계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공단은 현재 사업장 편의를 높이고 중복행정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 시스템과 올바로시스템을 연계하는 '데이터 연계서비스(EDI)'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EDI는 기업 간 데이터와 문서의 효율적 교환을 위한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단은 이를 통해 사업장들의 행정부담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올바로시스템과 연계가 제한적이었던 일부 사업장의 경우 동일한 업무를 중복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데이터 연계 서비스의 적용 대상과 메뉴를 확대한 바 있다.
올해는 폐기물 수집·운반자와 처리자를 대상으로 폐기물 관리대장 8종에 대해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더 많은 사업장이 중복된 행정 절차를 줄이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임상준 이사장은 "올바로시스템에 지속적으로 IT 신기술을 적용하여 사업장 폐기물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국민들이 시스템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