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경기 성남시와 협력해 수정·중원구 원도심 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열공급 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성남시 원도심 지역의 정비사업 및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기존 열원만으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주민 요구에 따라 일부 아파트와 재개발·재건축 단지엔 지역난방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원도심 전역에 걸친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난방 수요가 급증, 이에 따른 공급 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성남시는 그동안 한난과 함께 원도심 내 열공급시설 신설을 추진해왔지만 적합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열원 부지 확보 방안을 검토하게 됐고, 이를 위한 예타조사 용역을 본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용역 결과가 적합하다고 평가될 경우 성남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타조사를 신청,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 적정성과 주민 생활 여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예타조사를 미리 진행,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 등 관련 부처의 긍정적인 검토를 받을 경우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난은 “성남시와의 협력으로 원도심 지역난방 공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성남시 주민들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을 제공하며 지역난방 인프라 확장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타조사 용역을 기반으로, 한난은 성남시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지역의 난방 수요 증가와 열공급 인프라 확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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