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전경. /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국립환경과학원 전경. /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립환경과학원(환경과학원)은 오는 4일 한국환경한림원과 함께 일산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5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토론회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및 평가의 최신 연구 동향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는 자동차의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최근 국제적으로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부로 진행될 토론회 1부에선 미국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조지 비이커 박사가 ‘2050년 도로 수송분야 탈탄소 방법 및 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의 하젬 엘토하미 연구원과 유럽 자동차제조사협회(ACEA)의 에릭 포츠마 박사가 전기차 전과정 평가와 유럽의 규제 개발 동향을 각각 소개한다.

2부에서는 △건국대학교 박수한 교수 △국립환경과학원 정환수 연구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허준혁 실장 등이 각기 자동차 전과정평가 방법, 중소부품사 지원사업, 국가 전과정 목록 데이터베이스 개발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글로벌 기업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글렉, 한국품질재단 등도 관련 기술과 규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일 엠에스지(MSG) 그룹의 크라우스 니르슐 컨설턴트는 탄소발자국 산정의 새로운 접근법인 카테나-엑스(Catena-X)를 소개한다.

토론회는 EU와 유엔의 국제표준 개발 동향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로, EU는 2026년부터 자동차 제작사의 자발적인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2024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에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근거를 마련, 202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금한승 원장은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가 전과정 평가로 전환되는 시점에 우리나라가 국제 동향을 선도적으로 반영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정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의 정책 및 기술적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향후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대응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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