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본청./ 금강유역한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 본청./ 금강유역한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금강유역환경청(금강청)이 13~15일 충남 서천에서 열리는 ‘2025 한산모시축제’ 현장에서 유관기관들과 탄소중립 실천·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서천 한산모시축제는 모든 음식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한편, 축제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운영방식을 도입한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금강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금강유역환경청을 중심으로 한국환경공단, 국립생태원 등 환경 분야 유관기관이 참여해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탄소중립 메시지 확산에 나선다.

우선 가족 단위 참여자들을 위한 ‘모시와 자연’ 업사이클링 체험이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친환경 섬유인 모시를 활용해 키링, 액세서리 등을 제작하며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축제 참가자들이 생분해성 봉투와 장갑이 포함된 플로깅 키트를 받아 한산모시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챌린지’도 하루 1회 운영된다. 플로깅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독려를 위한 ‘탄소 발자국 줄이기 챌린지’도 주목된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저탄소 이동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국립생태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외래생물의 생태계 교란 문제를 다룬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관 캐릭터와 함께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과대포장 NO! 분리배출 YES!’를 주제로 보드게임, 분리배출 체험, 텀블러백 꾸미기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유도한다.

축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SNS 인증 이벤트와 연계, 체험 후기를 개인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SNS 인증 챌린지’도 병행 추진된다.

송호석 청장은 “지역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과 친환경 교통수단을 장려하는 이번 캠페인은 탄소중립 문화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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