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하절기 환경오염 특별감시 돌입...폐수 무단방류 집중단속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금강유역환경청(금강청)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공공수역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8월까지 환경오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감시·단속 활동에 나선다.

하·폐수 무단 방류와 방지시설 부실 운영 등 여름철 반복되는 환경사고 예방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강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 단속은 △사전 계도 △집중 단속 △기술 지원의 3단계 방식으로 실시된다.

우선 6월에는 협조문 발송과 사전 홍보를 통해 사업장의 자발적 환경관리 유도에 나선다. 사업장 스스로 오염물질 관리와 방지시설 점검, 오염물질 저감방안 수립 등을 이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7~8월 집중단속...“악성폐수·관광지·상수원 주변 정조준”
7~8월 본격적인 집중단속이 이뤄질 대상은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 폐수 다량배출 사업장, 염색·도금업체, 폐수 직접 배출사업장 등 ‘악성 폐수’ 배출 우려 업종이다. 여름철 인파가 몰리는 관광숙박시설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도 단속 범위에 포함된다.

주요 단속 항목은 △하·폐수 무단방류 및 희석배출 여부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오염물질 처리 및 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 등이다.

아울러 상수원 보호구역에 대한 순찰도 병행해 폐수 불법 배출이나 폐기물 방치 등 환경오염행위 징후가 포착될 경우, 주변 사업장을 대상으로 즉각 단속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세 사업장엔 기술지원 병행...“회복도 환경안전하게”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이 침수되거나 파손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환경시설 복구 및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도 병행된다. 환경 인프라에 취약한 영세 업체의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송호석 청장은 “여름철 불법행위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계도와 감시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사업장에서도 환경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은 여름철 기후특성에 맞춘 현장 밀착형 환경 감시체계를 통해 공공수역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