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은 11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 지원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법안을 공동 발의한 김주영, 허종식, 장철민, 박해철, 김동아 의원과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회원조합 서부발전 조인호, 동서발전 당진지부 이갑희, 중부발전 신동주, 한전KPS 김종일, 박종섭 한전KDN 위원장이 참석했다.

해당 특별법안은 산업통상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폐지 지역 주민의 생활 향상을 위한 지원 기금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주영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위축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석탄발전소 폐쇄 지역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발전사 노조위원장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후 새로운 LNG 발전소나 복합화력발전이 건설된다지만 최소 5~6년의 건설 기간 동안 노동자들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 방치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LNG 역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중단돼야 할 에너지원이기에 더 늦지 않게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철호 전력노조 위원장은 “이번 특별법은 기존 법안과 달리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담고 있다”며 “특별법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다"며  "특별법이 올해 하반기 제정을 목표로 상임위 논의부터 조속히 이뤄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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