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시작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울러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학술대회가 열려 주목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제22회 정기총회 및 2024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산·학·연이 함께 가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술 개발'을 주제로,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 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등 총 7개 연구분과에서 487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천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논문발표는 포스터와 구두 발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5건의 워크숍이 개최된다. 특별워크숍으로 마련된 ‘선진원자로 후행핵주기 워크숍’에서는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선진원자로와 관련된 후행핵주기 연구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관리의 오늘과 내일' 등 4건의 워크숍에서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고준위방폐물 심층처분, 원전 해체사업 준비현황과 경험, 방사선 사고 대응을 위한 작업 종사자의 피폭 선량평가와 관련된 최신 기술 및 국제협력 사례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RI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추진방안' 등 2건의 워크숍이 열려, 비원전 발생 방폐물의 안전관리 방안과 고준위방폐물 처분사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연구결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제22회 정기총회와 2024년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이 개최된다. 

개회식에서는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후행핵연료주기에서의 KNF의 성과: 역할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셋쨋날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2024 방사성폐기물관리 연차보고대회'와 '고준위방폐물 관리 전문인력 양성 특별세션' 및 한국수력원자력의 '24년도 중·저준위 방폐물 마스터플랜 신규 사업 추진 경과 발표회',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의 'R&D 우수성과발표회'가 열린다.

정재학 회장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결국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무산되면서 크나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22대 국회 개원 후 3개월 만에 여야가 5건의 특별법을 발의하고 21대 국회의 합의내용을 대부분 존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원자력발전국으로서 기본 책무를 이행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에 관한 학술발전과 기술교류를 위해 설립된 전문학술단체다. 2003년 6월에 발족해 현재 다양한 산·학·연 소속의 개인회원 3,740명과 73개 법인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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