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이 국내 기관 최초로 이라크 표준화 및 품질관리 중앙기구(COSQC)의 공식 시험기관으로 선정되됐다.
KTC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지정으로 냉장고, 에어컨, 전기오븐 등 이라크 수출 가전제품에 대한 품질·안전성 시험 업무를 공식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라크는 2024년 7월 1일부터 자국 내 수입제품에 대한 품질마크 규정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2017년부터 가정용 에어컨과 냉장고에 대한 에너지라벨링 규정을 시행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지정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제품 시료를 이라크 현지로 보내지 않고도 국내에서 직접 시험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험기간 단축과 비용절감이 가능해졌으며, 해외 시험기관과의 소통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지정은 KTC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이라크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라크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수출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C는 앞으로 LG전자 등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규제 정보 공유 및 시험·검사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