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겨울철과 봄철의 초미세먼지 농도 계절 전망을 3개월 단위로 미리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그간 산업계 등에서 요구했던 초미세먼지의 장기 전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현재 초미세먼지 대한 오늘·내일·모레의 3일(단기), 이후 4일의 주간(중기), 36시간 전 고농도(50㎍/㎥ 초과) 예보에 더해, 이번 3개월 단위의 계절 전망(장기)을 예보 서비스에 추가로 제공한다.

계절 전망은 평년(최근 9년)과 전년 대비 전국 ‘평균 농도’와 ‘나쁨(35 ㎍/㎥ 초과) 이상 일수’에 대한 3분위별 발생확률을 제공한다.

올 겨울(2024년 12월~2025년 2월)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는 전년 대비높을 것으로 예상(50% 확률)되고 평년 대비로는 유사하거나 낮을(각각 40% 확률) 것으로 전망된다. 나쁨 이상 일수는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많겠고(각각 40% 확률) 평년 대비로는 유사하거나 적을(각각 40% 확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서 지난 달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2024년 12월~2025년 2월)에 따르면 북서태평양, 인도양과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티베트의 적은 눈덮임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고기압성 순환을 자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오염물질 축적과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가능성이 커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2월과 1월에 라니냐 발생과 북극해 해빙 감소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류의 발생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청정기류 유입 영향 시기에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망 결과는 위에서 언급한 기후 여건과 함께 초미세먼지와 상관성이 높은 인자와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추세를 고려하는 다중회귀 및 인공지능 모델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생산됐다.

겨울철 전망 결과는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봄철 전망은 2025년 2월 말 발표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용어 설명

1. 평균농도의 3분위= 높음/유사/낮음, 나쁨 이상 일수의 3분위: 많음/유사/적음

2.  동시상관성= 원격상관(Teleconnection) 중 하나로 어떤 지점의 현상과 이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서로 관계를 갖는 특성을 기반으로 예측인자와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전망

3. 지연상관성= 원격상관 중 하나로 어떤 지점의 현재 관측된 상황이 이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이후 대상기간에 나타날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예측인자와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전망

4. 합성곱신경망(CNN)= 인공지능 예측기법 중 시각적 영상 분석에 사용되는 인공신경망의 한 종류로 필터링을 기법으로 초미세먼지 농도와 연관성 있는 기후 예측자료들의 이미지들을 학습시켜 농도변화를 예측  

5.  라니냐= 엘니뇨와 반대로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고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낮아지는 현상으로 동아시아 지역은 겨울철 라니냐 시기에 시베리아의 차고 청정한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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