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이 지난 8일(프랑스 현지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정책위원회(Environment Policy Committee, EPOC) 부의장에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센터장의 부의장 선출은 2007년 환경부 신부남 국제협력관이 최초로 OECD 환경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선출된 이후 약 20년 만에 이룬 성과로, 한국은 다시 한 번 의장단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 인해 현재 의장 1인(핀란드)과 부의장 6인(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칠레, 한국, 일본)으로 구성된 OECD 환경정책위원회 의장단에서 한국의 위치가 강화됐다.
이번 성과는 한국의 국제적 환경 분야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한국의 국제환경 분야 외교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해 센터장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환경정책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연세대학교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기후변화협력과장과 녹색전환정책과장,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과 기후변화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쌓았다.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에서 선임개발관리자로 근무한 바 있다.
OECD 환경정책위원회는 1971년 설립 이래 기후변화와 물, 생물다양성 등 환경 분야에서 비용 대비 효과적인 정책 개발과 확산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는 국제기구다. OECD 산하 33개 부문별 전문위원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환경부는 이번 부의장 선출을 계기로 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 분야에서의 한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제고하고 국제 논의에서 한국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