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원에서 통합 물관리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협약이 ‘물관리기본법’에서 규정하는 지표수와 지하수 등 물순환 전주기를 고려한 정책의 과학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양 기관 간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동 활용, 관측자료 공유 등을 통해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하수와 하천의 연계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 △물순환 관리 및 수생태 건강성 영향 연구 상호협력 △유량 및 지하수 분야의 국제 표준 및 국가 표준 활동 협력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진들은 지하수 관정 수위 측정과 지하수 시료 채취 및 분석을 진행한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1~22일 겨울철 지하수 현황 파악을 위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월에 실무협의회를 구성, 향후 조사 및 연구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우리나라 하천은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아 관리 방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실증 실험을 포함한 연구 교류가 관리 해법을 찾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물환경 연구 협력이 국가 물환경 관리 정책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실제 환경에 기반한 정책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