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인 신년인사회 단체 사진/산업부 제공
재생에너지인 신년인사회 단체 사진/산업부 제공

"터빈·설치선 등 공급망 점검·강화
 태양광 공급 기반 강화 방안 상반기 마련"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2025 재생애너지인 신년인사회'에서 해상풍력과 관련해 공공이 주도하는 입찰 시장을 신설하고 공공 실증 단지를 조성하겠으며, 태양광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화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부회장 임완빈),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김형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박종환, 이하 ‘재생에너지 협단체’) 주최로 서울 강남 SC컨벤션센터에서 오전 일찍  개최했다.

코로나 등으로 인해 5년만에 다시 열린 신년인사회는 태양광, 풍력 등 무탄소에너지인 재생에너지의 균형적 확산과 급변하는 해외 재생에너지 공급망 상황에 대비해 국내 공급망과 안보 강화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협회·단체를 비롯한 업계의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안덕근 장관을 비롯해 100여 명의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안덕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재생에너지인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건강한 시장 질서 조성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재생에너지의 체계적 확산 기반을 확립했다”고 평가하며 "특히 정부는 지난해 5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을 발표해 무탄소에너지의 큰 축인 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풍력 경쟁입찰 평가 개선, 태양광 탄소검증제 고도화를 통해 견실한 국내 공급망을 위한 제도를 강화했다"며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한 RE100 이행 요건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올해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풍력 로드맵을 토대로 흔들림없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산단, 저수지, 주차장 등을 적극 활용해 수용성 높은 태양광 보급도 가속화하겠다"며 "세계적 공급 과잉과 안보 위기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상풍력은 입찰에 안보 지표를 신설하고 터빈·설치선 등 공급망 전반을 점검·강화하는 한편 공공이 주도하는 입찰 시장을 신설하고 공공 실증 단지 조성도 추진하겠다"며 "태양광 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는 정부 경쟁입찰 중심으로 계속 바꿔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 업계, 전문가 등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관계 법령과 제도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15일 "복잡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 시장을 대체한다는 전제 하에 경과 기간, 의무 구입 주체와 조건 등을 입법 기관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변경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한 "기후 위기 대응, 국제사회와의 약속 이행과 미래 에너지 선점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재생에너지 시장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박종환 회장은 “정부와 협력해 질서와 체계를 갖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대 변화를 선도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한국풍력산업협회 김형근 회장은 해상풍력특별법이 올해 결실 맺기를 희망하면서 안정적 제도 아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발표된 해상풍력 입찰로드맵에 따라 착실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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