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로우의 수전해 장비/선그로우 제공
선그로우의 수전해 장비/선그로우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중국 선그로우 수소(Sungrow Hydrogen)가 오만의 320MW 규모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수소 생산용 전해조 장비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ACME그룹과의 공급 계약에 따라 선그로우는 시간당 1000N㎥ 용량인 복수의 알칼라인 전해조 세트를 올해안에 납품할 계획이다.

ACME는 이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가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초기에 하루 최대 300톤의 그린수소 운반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ACME는 오만의 제조 시설에서 생산되는 연간 최대 10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야라(Yara) 클린 암모니아에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ACME와의 계약은 올해 선그로우의 전해조 OEM 생산량 증가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중국 산시성 위린 석탄화학산업단지에서 알칼라인 전해조 가동을 시작해 지린성의 티안잉(Tianying) 그린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프로젝트와 협력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6대의 전해조로부터 시간당 1000N㎥에 달하는 알칼라인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선그로우의 제이슨 진(Jason Jin) 총괄 매니저는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 그린수소 시장에 전략을 알리고 소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알리겠다"며 "유럽의 잠재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ACME그룹과 선그로우의 중동 지역 그린 에너지 전략의 핵심 협력 사업으로 향후 두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의 다른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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