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수소전략 vs 사우디 vs UAE 비교표
오만 수소전략 vs 사우디 vs UAE 비교표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인도 기반 청정에너지 기업 ACME 그룹이 오만의 특별경제구역(SEZAD)인 두큼(Duqm)에서 진행 중인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대해 첫 번째 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집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자금 유치는 국제 금융기관들이 ACME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실행력에 신뢰를 보낸 결과로, 오만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도 긴밀히 연계된 핵심 수소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 체결…Yara와 연 10만 톤 공급 확정

ACME는 지난해 노르웨이 비료 대기업 Yara와 연간 10만 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자금 집행은 해당 계약과 병행해 프로젝트의 상업적 안정성과 장기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데 의미가 크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ACME는 현재 장비 구매 계약, 시공사 협력 체결 등을 완료하고 현장 인프라 공사를 본격 착수한 상태다. 2027년 1분기 내 첫 파일럿 수소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 중동의 수소 허브로 떠오르는 두큼…"SEZAD의 정책적 신뢰 반영"

오만 투자개발청(OPAZ)의 사이드 알 쿠라이니(Saeed al Quraini) 국장은 “이번 자금 조달은 국제 자본이 두큼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두큼이 향후 중동 청정수소 수출 거점이 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초기 연간 1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지만, 추후에는 최대 연 110만 톤까지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오만이 청정연료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실질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ACME "기술력·재무건전성·파트너십 삼박자 갖췄다…수소의 새 시대 이끈다"

ACME 오만 지사장 구르샤란 자살(Gursharan Jassal)은 “이번 자금 집행은 단순한 재무 이정표를 넘어, 오만 수소산업의 첫 번째 글로벌 계약 실행 사례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Yara와의 장기 계약, EPC와의 긴밀한 협력, 국제 금융기관의 신뢰 등 세 축이 맞물리며 전 지구적 그린수소 공급망의 일부로서 오만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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