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중동 에너지 허브인 오만 정부와의 에너지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공사는 오는 2025년 6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오만 투자관리청, 에너지 및 광물자원부 등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을 통해 LNG 및 수소 분야 중심의 신규 에너지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가스기술공사가 보유한 고도 기술력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오만 정부의 LNG 생산설비 확장 계획(Train4)을 비롯한 현지 수소 사업 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오만은 최근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지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해당 흐름에 맞춰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수소·LNG 중심 에너지협력 의제 논의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회담에서 단순 기술제공을 넘어, LNG 플랜트 설계·유지보수 기술, 수소 생산 및 저장 관련 솔루션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 가능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오만이 추진 중인 LNG Train4 프로젝트와의 연계, 수소 기반 신재생 프로젝트에의 초기참여 등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 고위급 회담 이후 MOU 체결·실무협의 수순 예정
이번 회담 이후 양측은 실무급 논의로 협력의 구체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파트너십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사업범위 설정, 참여 방식, 투자 규모 등에 대한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를 통해 중동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과 미래에너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해외 인프라 사업, 중동·동남아 중심으로 확장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4년 수립한 ‘해외 인프라 확대 및 사업활성화 방안’에 따라, 중동과 동남아를 전략 시장으로 삼고 다수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타진 중이다. 이번 오만 회담은 해당 전략의 대표 사례로, 향후 중동 내 기술협력 및 EPC(설계·조달·시공)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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