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오만이 중동 수소 강국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만 공공경제특구청(PASEFZA)과 수소개발기구 하이드롬(Hydrom), 인도 ACME그룹은 지난 5월18일, 오만 두큼(Duqm) 산업단지 내 대규모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2·3단계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국가 수소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공식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지 이용권 및 프로젝트 개발을 포함한 것으로, 각 단계별로 80㎢ 규모 부지에서 연간 약 7만1000톤의 그린수소와 4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1단계에서 시작된 노르웨이 야라(Yara)사와의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연 10만 톤)에 이어, 향후 총 90만 톤의 암모니아 생산능력을 갖춘 중동 최대 수소-암모니아 복합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이드롬의 총괄책임자인 압둘아지즈 알 시드하니(Abdulaziz Al Shidhani)는 “이번 프로젝트 편입은 오만의 통합형 수소 생태계 확대 전략의 핵심 전환점”이라며 “현재 알우스타(Al Wusta) 및 도파르(Dhofar) 지역에 총 9개 프로젝트,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 150만 톤의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3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 경쟁력의 수소 단가를 목표로 하며, 장기 계약 기반의 수출과 수소 기반 인프라 연계를 국가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오만 정부는 ‘비전 2040’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의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ACME 오만 지사장 구르차란 자이살(Gurcharan Jaisal)은 “이번 협약은 오만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구축하는 데 중대한 진전”이라며, “두큼은 산업규모의 녹색에너지 프로젝트 유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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