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국경 및 범죄 단속에 대한 양보를 조건으로 30일간의 유예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4일 발효될 예정이었던 25% 관세 부과를 한달간 중단하는 것이다.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곧 발효될 예정이다.
로이타에 따르면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민 및 마약 밀수 단속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여 국경 단속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국경을 따라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배치하고 조직범죄, 펜타닐 밀수, 자금 세탁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 노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는 불법 이주와 마약 흐름을 막기 위해 1만 명의 국가방위군을 파견하여 북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앞으로 한 달 동안 두 나라와 경제 협정을 협상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중국은 4일 오전 12시 1분(동부 표준시 오전 5시 1분 GMT)에 시작될 예정인 10%의 전면 관세에 직면해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가 이번 주 후반까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더욱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에게 펜타닐을 보내는 것을 멈추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으면 관세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