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미라이/토요타 제공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미라이/토요타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토요타 자동차가 내구성이 2배 향상되고 연료 효율이 개선된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다목적 '3세대 연료전지(FC) 시스템'은 도로, 철도, 해상 및 고정형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료 효율이 1.2배 향상됨에 따라 이전 세대 대비 수소 1kg당 주행거리가 최대 20% 증가했다. 

토요타는 이 연료전지가 디젤 엔진에 견줄 만한 내구성과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면서 기존 모델보다 내구성이 2배로 향상되고 더욱 소형화됐으며 셀 설계와 제조 공정의 혁신을 통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료전지는 오는 19일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1~2년 사이에 본격 상용화에 이은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새로운 시스템은 연료 효율성을 포함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며 "승용차뿐만 아니라 대형 상용차에도 3세대 FC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이후 일본, 유럽, 북미,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신형 연료전지는 수년간의 개념 검증과 실증 테스트를 통해 얻은 고객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2014년 이후 수소연료전지 전기차인 미라이(MIRAI)를 2만8000여 대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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