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상원의원, 한화 필리 조선소 방문 / 마크 켈리 상원의원 (www.kelly.senate.gov) 제공
켈리 상원의원, 한화 필리 조선소 방문 / 마크 켈리 상원의원 (www.kelly.senate.gov)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마크 켈리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 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메리 게이 스캔론 하원의원도 동행했다.

켈리 의원은 지난 118대 의회에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하며 미국의 조선업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법안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재화의 단 2%만이 미국 선적 상선을 이용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10년 내에 전략상선단을 250척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켈리 의원은 방문 중 "미국 조선업의 재건은 해군 함정 건조를 넘어서 상선 건조와 공급망 형성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 특히 한화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상선 건조 역량이 전체 수요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한화의 기술력과 생산성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 필리 조선소의 데이비드 김 사장은 "현재 미국 조선업은 공급망 불안정과 숙련된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필리 조선소가 이를 해결하고 미국 조선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의원은 또한 한화 필리 조선소의 교육 센터를 방문해 견습생들과 교육 담당자들과 만나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했으며,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위한 한화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인물 설명 : 

· 마크 켈리(Mark Kelly, 1961년생) =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상원의원. 전직 우주 비행사이자 민주당 소속.  2020년에 상원의원으로 당선, 주로 우주 탐사·국방·경제 및 환경 문제에 대해 활동중

■ 용어 설명 : 

·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 = 미국의 해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내 조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안된 법안. 주요 골자는 미국 국적 선박의 수를 늘리고, 해운 및 조선 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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