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건설 중인 776MW 고효율 태양광 발전(PV) 프로젝트 /출처 세라핌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건설 중인 776MW 고효율 태양광 발전(PV) 프로젝트 /출처 세라핌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중국이 청정에너지 투자에서 글로벌 화석연료 투자 규모에 근접하며 에너지 전환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총 9,4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 세계 화석연료 투자 규모인 1조 12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산업이 전체 청정에너지 투자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중국 GDP 대비 청정에너지 투자 비율도 2023년 9%에서 2024년 10%로 증가했다. 이는 청정에너지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중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이어지는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까지 청정 전력 투자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수준을 유지하려면 2026~2030년 5개년 계획에서 투자 목표를 상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의 청정에너지 투자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과잉 생산 우려 속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중국은 향후 청정에너지 산업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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