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이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협약식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중부발전 제공
관계자들이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협약식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중부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양국 전력산업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중부발전은 10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식'과 'KOMIPO-Factory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 양석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참사관, 한종호 상무관, 이장희 KOTRA 자카르타무역관 관장,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장 조선영 케이엘이에스 대표를 비롯한 11개 회원사 대표 등 총 32명이 참석했다.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는 플랫폼 방식 보일러 노내 비계, 화재방지 보온재, 스윙 블라인드 밸브, DCS I/O 자동 진단장치, 누설전류 제한 장치 등 다양한 전력 기자재의 수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발전소 패키지' 수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발전소 운영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해 한국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범식 후 반텐주 찔레곤에서 열린 KOMIPO-Factory 개소식도 진행됐다. KOMIPO-Factory는 중부발전 및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소 정비 공간 및 자재 보관 시설이다. 이곳은 인도네시아 전력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자재 보관, 긴급 반출, 현지 정비 공간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KOMIPO-Factory는 앞으로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운영 중인 6개 발전소와 연계해 국산 기자재 활용을 촉진하고 현지 유지보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KOMIPO-Factory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영조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CSR 활동의 일환으로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제작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Batik)을 입고 전 일정에 참여해 현지 주민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용어설명

CSR=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이 이윤 추구 외에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영활동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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