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17일 오후 서울 마곡동 에코바이오홀딩스에서 기후테크 기업 및 금융기관과 함께 ‘녹색전환보증’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선 ‘저탄소 전환 금융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금융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녹색금융 운용과 관련된 어려움을 환경부 장관에게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부는 이번 간담회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7개 금융기관과 에코바이오홀딩스, 이피캠텍, 에스엠테크, 힘펠, 필즈엔지니어링, 신성플랜트 등 6개 기후테크 기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김완섭 장관은 이번 자리를 통해 저탄소 전환 금융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녹색전환보증 예산을 올해부터 환경부로 일원화한 점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올해 6조7000억원 규모의 녹색자금을 채권과 융자, 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분산됐던 1400억원 규모의 녹색전환보증 예산을 환경부로 통합,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녹색전환보증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는 산업부문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고 녹색산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완섭 장관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녹색전환보증을 통해 58만톤 이상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며, 지원을 받은 기업은 연평균 14% 이상의 매출 성장과 8% 이상의 고용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산업부문 탄소중립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김 장관은 에코바이오홀딩스의 수소충전시설과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계획을 점검하고 수소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에코바이오홀딩스 임직원들에게 수소 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고를 격려하며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