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서해에너지의 최대주주인 ㈜미래엔은 교육, 출판, 에너지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으로, 미래엔서해에너지의 성장 전략과 그룹 내 시너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지 편집
미래엔서해에너지의 최대주주인 ㈜미래엔은 교육, 출판, 에너지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으로, 미래엔서해에너지의 성장 전략과 그룹 내 시너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래엔서해에너지의 이번 인사는 단순한 대표 교체를 넘어 구조적 개편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성장지원본부(김계영 상무보) △미래혁신본부(정철원 부장)의 신설은 조직 내부의 기능적 재구성을 시사한다. 성과 중심의 지원 조직과 미래 전략 실행 조직을 분리해 ‘운영 효율성과 전략 집중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에너지산업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 내부도 기획-재무-영업의 수직적 통합이 아닌, 전략적 병렬 구조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송민섭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기획·재무·영업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이 두 본부의 기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변화보다 실행에 초점을 둔 ‘전략 실행형 구조 전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충남 서북부 5개 시·군(당진, 서산, 예산, 태안, 홍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역 기반 에너지 기업으로, 도시가스 공급 외에도 에너지 효율화 및 신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중견 민간 도시가스 회사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미래엔이 49.8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래엔서해에너지는 미래엔 그룹의 에너지 부문 핵심 자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그 외 주요 주주로는 △전북도시가스(22.89%)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계열사 간 전략적 지분 보유로 해석된다.

이러한 지분 구도는 전략적 투자자와 내부 지분이 균형을 이루는 형태로, 경영 안정성과 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갖춘 구조로 평가된다. 

최대주주 ㈜미래엔(MiraeN)은 교육, 출판,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1948년 '대한교과서주식회사'로 출범해 70년 넘게 국내 교육 출판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초·중·고 교과서 발행을 비롯해 참고서, 아동·일반도서, 디지털 교육 콘텐츠 등 교육 분야에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도시가스 공급), 건설 개발, 물류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미래엔서해에너지, 전북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SG 경영 및 친환경 전환 전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삶의 가치에 내일을 더한다'는 기업 슬로건 아래, 미래엔은 전통 산업과 미래지향적 사업의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중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