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DOE)는 1일(현지 시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 대한 규제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미지 편집
 미국 에너지부(DOE)는 1일(현지 시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 대한 규제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는 1일(현지 시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 대한 규제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DOE에 따르면 이 조치는 승인된 LNG 수출업체들이 프로젝트 시작일 연장 요청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러한 요청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검토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사례별로 보다 유연하게 접근하게 된다. 

탈라 구다르지 화석에너지 및 탄소관리국의 부차관보는 이번 조치에 대해 "상식적인 정책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며 과거의 정책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한 LNG 수출 허가를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변화가 LNG 수출업체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E는 2023년 4월에 발표된 기존 정책 성명을 철회하면서, LNG 수출업체에 대한 규제 장벽을 제거하고 있다. 이전에는 승인된 수출업체가 수출 개시를 위해 필요한 연장을 요청하기 전에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정상참작이 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7년 이내에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이 완화되어 프로젝트 개발의 사실과 상황에 따라 수출 개시를 위한 추가 시간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자유무역협정(FTA) 비회원국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에 대한 DOE의 승인은 일반적으로 수출업체가 관련 시설의 자금 조달 및 건설을 위해 승인 후 7년 이내에 수출을 시작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른다. 많은 프로젝트가 이 기간 내에 수출을 시작할 수 있지만, 승인 보유자는 다양한 개발 상황에 따라 추가 시간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정책 변경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 LNG 관련 발표이다.

2월 14일 Commonwealth LNG에 대한 수출 승인, 2월 28일 벙커링 연료로 LNG 사용에 대한 장벽 제거에 대한 재심의 명령, 3월 5일 Golden Pass LNG 수출 개시를 위한 승인 연장 등 여러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미국의 LNG 수출을 촉진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DOE의 이번 발표는 LNG 수출업체들에게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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