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중 기자
/안후중 기자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정부와 국회 합동 대표단이 6일과 7일 양일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했다. 당초 체코 신규원전 계약 체결식 참석이 주 목적이었으나, 체결식이 체코 법원의 결정으로 연기되면서 고위급 아웃리치에 집중, 원전을 포함한 폭넓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체 대표단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대통령 특사단)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 중 체코 총리 및 상원의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원전 산업 협력을 매개체로 인프라, 첨단 산업 등 보다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체코 교통부와 체결한 고속철도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바탕으로 체코 고속철도 사업과 우크라이나 교통 분야 재건 사업에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원전 산업 관련 주요 기업과 자동차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도 함께 참여하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헌다.

비록 당초 계획되었던 체코 신규원전 계약 체결식은 연기되었지만, 정부와 국회 합동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체코 고위급 인사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원전 수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원전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방문으로 다져진 양국 간 신뢰 관계는 향후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진행 과정과 추가 수주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