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캐머런(Cameron)에 건설 중인 LNG 수출기지 커먼웰스LNG(Commonwealth LNG)가 아시아 지역의 주요 에너지 기업과 연간 100만톤(mtpa)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SPA)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총 20년간 유효하며, 계약의 완전한 발효는 최종 투자결정(FID) 등 통상적인 전제 조건 충족을 필요로 한다. 첫 물량 인도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계약 상대방은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 및 가스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커먼웰스 측은 해당 기업이 “LNG 분야의 오랜 선도자”라고 설명했다.
커먼웰스LNG의 회장이자 투자사 키메리지(Kimmeridge)의 대표 파트너인 벤 델(Ben Dell)은 “이번 계약은 연내 FID를 목표로 하는 커먼웰스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웰헤드-투-워터(Wellhead-to-Wat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는 연간 950만톤 규모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단계 사업만으로도 루이지애나 지역에 11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연 35억 달러 규모의 수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전성기에는 약 2,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운영 이후에도 275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도 같은 시설에서 최소 연간 100만톤의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