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전력거래소를 비롯한 5개 에너지 유관 공공기관이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서비스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직무대행 김홍근)는 지난 5월 30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와 함께 ‘데이터안심구역’ 공동 활용 및 에너지 기관 간 데이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안심구역’은 국민 누구나 오프라인에서 미개방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현재 서울 한전아트센터와 나주 한전 본사에 마련되어 있으며, 보안이 확보된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이들 5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데이터 개방, 협업 데이터 생산,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전기, 열, 석유 등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는 보안 등의 이유로 활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앞으로 각 기관은 데이터안심구역과 같은 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통합 데이터를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품질 및 표준 관리 협력,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교육 등 데이터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계통 정보, 전력시장 정보 등 기존에 제한적으로 공유되던 주요 데이터를 데이터안심구역 내에서 안전하게 제공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과 서비스 혁신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근 전력거래소 전력계통본부장, 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신용화 한국석유공사 경영지원본부장, 고국현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지원본부장, 배계섭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가 각 기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전력계통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전력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이 빨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에너지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와 분석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