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직무대행 김홍근)가 인공지능 에너지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손을 잡았다.

전력거래소는 17일 전력산업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전력연구소(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72년 설립된 EPRI는 전력산업 기초연구 및 응용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거래소는 EPRI의 핵심 프로젝트인 DC Flex(Date Center Flexible Load Initiative)와 OPAI(Open Power AI)에 참여하게 된다.

DC Flex는 EPRI가 지난해 10월 착수한 프로젝트로, 데이터센터를 전력계통 운영 대응 자원으로 활용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CAISO(미국 캘리포니아 전력계통 운영기관) 등 약 4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5~10개의 유연성 허브를 구축해 연구개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OPAI는 전력산업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전력수요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력계통 운영 및 관리의 효율적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PJM(미국 북동부 전력계통 운영기관) 등 약 8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대 지원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전력분야 정책지원을 강화해 정부의 인공지능 3대 강국 진입 목표를 지원하고, 아울러 전력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전경 / 박명종 기자
전력거래소 전경 / 박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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