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3주차를 맞아 전국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거래소가 22일 발표한 '주간 전력수급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 7월 3주차(14일~18일) 극한호우로 인한 기온 하락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전력수급에 여유를 보였다.

7월 3주차 기간 중 일일 전력수요는 최저 78.8GW에서 최고 82.9GW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여름철 수요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전국적인 폭우와 그에 따른 기온 하락이 냉방 수요를 크게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공급능력은 104.4GW에서 107.0GW를 유지해 예비력이 21.6GW 이상 확보됐다. 특히 예비율은 최저 26.1%에서 최고 34.4%까지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공급 여건을 보여줬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극한호우로 인한 기온 하락이 전력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예비력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전력수급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4주차(21일~25일)에는 다시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주 전력수요는 88.5GW에서 94.0GW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주 대비 최대 11GW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급능력은 104.9GW에서 106.9GW로 충분히 확보돼 예비전력 11.7GW에서 16.4GW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율도 12.4%에서 18.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 당국은 "무더위가 본격화하더라도 충분한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은 '전력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 전경 / 박명종 기자
전력거래소 전경 / 박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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