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7월 초부터 이어진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력 수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한여름인 7월 말에서 8월 초에 나타나는 최대 전력 수요가 벌써부터 90GW를 돌파하면서, 정부와 전력 당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때 이른 전력 수요 폭증 현황
전력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0분 기준 전력시장 수요는 90.173GW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최고치이자, 통상적인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 시점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발생한 기록적인 수치이다 . 8일에는 최대 전력 수요가 93.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 이는 비가 오지 않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이른 폭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 및 전력 당국의 대응과 전망
현재 정부는 이러한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전력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10GW 이상의 예비력을 유지하며 전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예비력은 실제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는 발전 능력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된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인한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확충과 비상 전원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향후 과제 및 비상 관리 중요
이처럼 예상보다 이르게 찾아온 전력 수요 폭증은 여름철 전력 피크 기간 동안의 전력 수급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의 필수적인 기반이므로, 정부와 전력 당국은 기후 변화와 새로운 기술 수요에 발맞춰 전력 시스템의 탄력성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종합적인 실태 관리 및 대책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