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예년보다 이른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 당국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직무대행 김홍근)는 9일 지난 8일 오후 6시 전력수요가 95.7GW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7월 전력수요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기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전력수요 급증의 주요 원인은 기상 조건의 복합적 작용으로 분석된다. 7월 초부터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4호 태풍 '다나스'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시켰다. 여기에 북동기류에 의한 푄(Foehn)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냉방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력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8일 오후 6시 기준 공급능력은 105.2GW, 예비력은 9.5GW를 확보하여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에 대비해 24시간 전력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거래소 제공
한국전력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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