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올해 5월 브라질이 일일 석유 생산량 367만 9000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월 대비 10.9% 증가한 양이다. 브라질이 역대 최고 수준 생산량을 기록한 배경은 해양 시추 확대와 기술 투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결과 브라질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프리살(Pre-sal) 층의 생산 확대가 전체 생산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해양 유전 중심의 생산 구조가 확고해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프리살(Pre-sal) 층에서 총 생산량은 석유와 가스를 합쳐 하루 380만 3000 boe/d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양이다. 프리살 층은 브라질 전체 석유·가스 생산의 79.8%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 유전의 생산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석유 생산의 97.6%, 가스 생산의 87.6%가 해양 유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브라질은 해양 시추 기술 발전과 투자 확대로 해양 유전 생산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주요 생산자와 유전 현황을 살펴보면 브라질 석유·가스 기업 Petrobras가 단독 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Shell, Petrogal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전체 생산량의 89.3%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대 생산 유전은 산투스 분지 프리살 ‘Tupi’ 해역이다. 브라질은 163개 해양 유정에서 석유·가스를 생산 중이다.
■ 용어 설명
1. 프리살(Pre-sal) 층 = 브라질 해상 심해에 위치한 두꺼운 소금층(염층) 아래에 존재하는 석유·가스 매장 지층. 프리살 층은 대서양 연안, 특히 브라질 남동부 해역 산투스, 캄푸스 분지 등에 넓게 분포하며 지하 5~7km 깊이에 위치해 있다. 이 층은 두꺼운 염층이 원유와 가스를 덮고 있어 외부로의 누출이 차단되고 고품질 원유가 대규모로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2. boe/d(Barrels of Oil Equivalent/Day) = 하루에 생산 또는 소비되는 에너지 자원의 양을 원유 배럴로 환산한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