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한난형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 권고 수준을 뛰어넘는 세밀한 작업 기준과 디지털 기반 스마트 관리 체계를 도입,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난은 8일 “이번 종합대책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수립됐으며 △폭염 상황 관리 △폭염 작업관리 △폭염 5대 기본수칙 준수 등 현장 중심의 발 빠른 조치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체감온도 35℃↑ 작업 중지...‘강화 기준’ 선제 적용
한난은 특히 폭염 시 작업기준을 정부 권고보다 한층 세분화해 근로자 안전을 강화한다. 체감온도가 35℃ 이상이면 옥외작업을 전면 중지하고 휴게시간도 확대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지침을 넘어 현장의 체감 환경까지 고려한 실질적 보호 조치로, “근로자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대책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이중 점검 체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난은 현재 운영 중인 △풍수해 안전관리시스템과 △열수송관 공간정보시스템(‘한난맵’)에 더해 현장 점검 시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기를 활용해 열원 및 배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본사에서 폭염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지점별 조치 이행 여부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체계로 업그레이드됐다.

◇현장 아이디어로 대책 보완...“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한난은 구성원 모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현장 중심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협력사와 전직원이 참여하는 ‘폭염 극복 아이디어 공모’도 시행 중이다.
이런 자발적 참여 기반의 활동은 현장 근무여건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책 보완은 물론 전사적 안전문화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용기 “이번 폭염 대응 종합대책 추진이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공공부문의 안전관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의 실천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난의 이번 대응은 폭염이 일상화되는 기후 위기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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