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의 전사경영회의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의 전사경영회의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이하 공사)는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및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기조에 발맞춰 물 관리 전 분야의 AI 전환과 수자원 기반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공공서비스 분야 '스마트 팩토리'로 인정받은 AI 정수장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시켜 첨단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대전 본사 세종관에서 윤석대 사장과 임원, 전국 부서장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6월 17일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출범한 'AI First 전략기획단'이 전사 차원의 AI 전환 전략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먹는 물 관리부터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홍수·가뭄 등 물 재해 대응에 이르기까지 물 분야의 AI 전환은 국민 생활 및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된다.

이에 공사는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축적된 전문지식을 디지털화하여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전 분야 AI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2027년까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과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서비스를 물 분야 의사결정 전반에 확대 적용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물 관리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 수질 예측, AI 기반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 사업에도 AI 사업 모델을 적용해 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국가 대상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선도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수열, 수력 등 물 에너지를 활용하여 산업계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주민 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 모델 확대로 지역 상생형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을 완공하는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코엑스(COEX), 현대 GBC(Global Business Center) 등 한강 변 중심 상업지구에 수열에너지를 보급·확산하여 에너지 저소비 구조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세계 질서가 AI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물-AI-재생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인프라 공급을 통해 정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새롭게 형성되는 글로벌 AI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AI 정수장 기술의 특징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 AI 정수장 기술은 물 관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징은 △빅데이터 및 AI 기반 고품질 수돗물 공급 △기후변화 및 수질 변화 대응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에너지 절감 △전 과정의 지능화 △국제적인 인정 및 표준 선도 등 이다. 

빅데이터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정수처리 전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원수 수질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폭염으로 인한 녹조나 폭우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즉각적으로 감지하여 빠르게 처리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운영을 통해 정수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인적 오류를 줄인다. 또한, 시간대별 물 수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정수처리, 설비 유지관리, 시설 안전 등 정수장 운영의 전 과정에 AI 기술이 도입되어 물 생산 및 공급의 자원과 에너지를 최적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AI 정수장 기술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AI 물 관리 국제표준 제정을 선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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