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구글의 이번 대규모 수력 발전 계약은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여러 가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구글의 전력 확보를 넘어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장기 청정 에너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매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존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펜실베이니아의 두 수력 발전 시설이 업그레이드 및 재허가를 받게 된다. 이는 노후화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구글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인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선례를 제시했다. 이는 다른 기업들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 구매 계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대규모 청정 전력 확보는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구글이 수력 외에도 지열, 첨단 원자력 등 다양한 청정 에너지원과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특정 재생에너지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확대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이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업체인 PJM 인터커넥션과 협력하여 AI를 활용해 전력망에 새로운 전력 공급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통합을 원활하게 하고 전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확대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하며 전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과 같은 선도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관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의 청정 에너지 전환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할 명분을 얻게 될 수 있다.
미국은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발전량의 4분의 1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계약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이 청정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