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한화오션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정기 평가와 인센티브 제공, 공동 복지기금 조성 등 다양한 실질적 지원책을 통해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최우수협력사 시상 및 간담회 통해 ‘신뢰와 격려’ 전달
한화오션은 7월 24일 거제사업장에서 ‘2024년 사외협력사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된 3개 업체를 초청해 감사패와 인센티브를 전달하고,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종합평가는 생산, 안전, 품질, 경영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지속 거래가 예상되는 정식 협력사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시상은 단순한 성과 격려 차원을 넘어 사외협력사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모범적 상생협력 모델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기득산업 공경열 대표는 “진정한 동반자로서 한화오션과 함께 미래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한화오션의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 연중 간담회 지속… 비전 공유와 현장 소통 강화
한화오션은 이번 시상식에 앞서 지난 5월에도 13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회사의 경영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협력사 중심 간담회는 오는 9월에도 열릴 예정이며, 연말에는 올해 전체 평가를 바탕으로 최우수 협력사를 다시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기적 소통과 피드백 구조는 조선산업이라는 장기 프로젝트 중심 산업에서 파트너사와의 정합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100억대 복지기금·컨설팅 지원…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한화오션은 상생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1년부터 조성해온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연간 10억원 이상 수준이며, 올해에는 26억원 규모로 확대해 출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약 110억 원 규모의 재직자희망공제 사업을 통해 협력사 근로자의 장기 근속과 생활 안정도 도모 중이다.
기술개발, 경영 컨설팅, 무료 전문 진단 등 현금성 외의 비재무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경상남도와 ‘조선산업 지속 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한화오션 상생협력담당 임원배 전무는 “사외협력사는 단순 공급업체가 아닌 도전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공동 주역”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협력사 여러분의 전문성과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