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대세이다 보니 각 부문별로 AI화가 진행되는 AX(AI Transform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X에 따라 각 부문 에서는 지금껏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방대한 빅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솔루 션과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지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AX는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한다. 보다 정밀한 자원 탐사와 개발의 효율성 제고, 전력 시스템의 수급 조정과 공급원의 세밀한 관리 등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AX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정착되고 광범위하게 활용된다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국가 경쟁 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AX를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 갖추어야 할핵심 조건은 무엇일까?
역사적으로도 기술혁명이 시대정신을 바꾸는 전환점 역할을 해왔다. AI혁명이 본격화되기 전에도 산업혁명과 IT정보혁명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며 인류의 삶과 산업구조를 근본 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박물관에 전시된 방적기(紡績機)와 증기기관은 기계 동력을 통해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산업혁명의 상징적 유산이다.
IT정보혁명을 주도한 컴퓨터와 인터넷 역시 사회와 경제의 고부가가치화를 가능케 했다. 산업혁명과 IT정보혁명은 삶과 일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통 된다. AI혁명 또한 산업과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의 AI혁명도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국가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에너지 AX를 성공적으로 정착시 키기 위한 기본 조건은 무엇일까? 지금 그 선결 과제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
예를 들어 자원 개발 분야에서 에너지 AX는 과거에 축적된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케 한다. 산업혁명이나 IT정보혁명 시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정밀 분석(precision analysis)과 최적화 솔루션(optimization solution)이 현실화되며, 자원 개발 全주기에 걸쳐 생산성의 도약을 이끌 수 있다.
전력 공급원, 전력 수요층 및 그리드 네트워크 (grid network) 등 복잡다기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전력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구조는 복잡하 지만, 전력에너지 AX(power energy AX)가 촉진되면 전력 수요에 맞는 수준과 규모, 타이밍 까지 정밀하게 조율할 수 있다. 전력 수급 불안, 정전, 과잉 생산과 같은 문제 없이 고효율의 전력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지고, 전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역시 비약적으로 도모할 수 있다.
에너지 AX에 기반한 고부가가치화와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시장 구조에 대한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 시장이 보다 시장친화적(marketfriendly)으로 바뀌어야 한다. 시장 수요와 공급, 에너지 가격과 서비스 등 에너지 전반의 빅데이 터가 양적·질적으로 축적될 수 있으려면, 시장이 경쟁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돼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AX는 자유롭고 경쟁적인 시장과 산업 구조 위에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AI-based Technology and Data)가 산업과 시장 전반에 깊이 작동할 수 있어야, 고부가가치화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국가 경쟁력의 열매도 맺을 수 있다.
에너지 시장과 산업에서 경쟁과 효율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에너지 AX의 기반을 다지는 길이며,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풍부하고 질 높은 에너지 빅데이터는 시장과 산업에서 비롯되며, 바로 그 토양 위에서 에너지 AX가 꽃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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