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9월2일 '제8회 LNG포럼' 기조 발표를 맡은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가 좌우한다”고 말했다.  /민간LNG산업협회 제공
2025년9월2일 '제8회 LNG포럼' 기조 발표를 맡은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가 좌우한다”고 말했다.  /민간LNG산업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민간LNG산업협회가 9월 2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제8회 LNG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업계·학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LNG 활용 전략”을 주제로, 폭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 확보와 LNG의 전략적 역할을 논의했다.

■ AI 시대 전력 인프라, LNG 안정성·경제성 주목

기조 발표를 맡은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가 좌우한다”며, “늘어나는 전력수요는 재생에너지·LNG·SMR 등으로 나눠 충당해야 하며, 특히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할 때 일정 비중은 LNG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공공·민간 부문 사례를 공유했다.

■ 민간·공공 사례 발표… 데이터센터와 LNG 결합 전략

민간 부문에서는 김남규 SK멀티유틸리티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그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본의 ‘와트-비트(Watt-Bit)’ 정책을 사례로 들었다. 수도권 전력망 포화를 피하고 LNG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분산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이 “AI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절반이 전력비와 냉각비”라며, 냉각 효율화가 경제성과 안정성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LNG 냉열이 현행 법상 신에너지로 인정되지 않아 정책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 “글로벌 데이터 허브 선점이 관건”

김창규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미국·중국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글로벌 데이터 거점 확보가 필수”라며, “LNG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 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디지털 융합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LNG가 단순한 발전용 에너지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데이터 허브 구축을 뒷받침하는 전략 자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협회는 앞으로도 LNG의 글로벌 기술 수출 전략과 AI 시대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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